텃밭을 시작하며 그동안의 삶은 풍요롭고 편리했다. 그 풍요와 편리를 좇으며 더 큰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. 그것이 정의인 냥... 힘이 없어 당했던 수모의 역사 앞에 성장을 통해 힘을 키우는 것이 정의였다. 어느덧 인생의 가을이 찾아오고 돌아보니 그 쫓았던 풍요는 가을이면 농부의 땀으로 맺은 열매처럼 성스러운 대가인 줄 알았으나 실은 독이었다. 성장의 이면은 극도의 이기주의였다.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없고 심지어 인류의 미래도 암울하게 만들었다 오로지 현세대를, 기성세대를 위한 성장이었다. 나는 다 이루고 씨를 뿌려 떠나려하는데 그 씨가 자랄 지구는 오염되어 더 이상 살수 없는 별이 되어간다. 이미 늦었다는 이야기도 있다. 이대로의 삶을 지속할 수 없어 바꾸려한다. 농촌으로 가면 될까? 자급자족하며 살..